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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정보, 평가와 비하인드 스토리, 감상평

by smallnest 2024. 5. 13.

또 하나의 명작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 대해 얘기해보자.

내겐 정말 계속 기억하고 싶은 드라마이다. 매회를 기다리며 보고, 다 본 후에는 재방송 찾아본 드라마였다.

 

 

 

 

기본 정보

<디어 마이 프렌즈> 2016 TVN에서 16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로, 연출은 홍종찬 감독, 극본은 대! 노희경 작가님이 맡았다.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찬가.

출연진이 어마어마하다. 고현정,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윤여정, 박원숙, 김영옥, 주현, 신구 등 베테랑 어벤져스 라고 할 수 있는 배우단이었다. 여기에 조인성, 신성우, 이광수, 성동일, 장현성, 다니엘 헤니가 함께 드라마를 더 명품 드라마로 만들어줬다.

 

공식 페이지에서는 "어른과 노인의 차이가 뭘까?"로 드라마의 설명을 시작했다. 30대 프리랜서 박완(고현정 분)은 엄마 난희(고두심 분)의 부탁(강요)때문에 엄마의 친구들(이모들이라 불림)을 모시고 어르신들의 동문회를 가게 된다. 그곳에서 시니어들의 얘기가 대세이니 글을 써보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그때부터 그녀와 시니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난희는 친구와 바람난 남편과 헤어지면서 그 괴로움에 어린 딸 완이와 동반자살을 시도하긴 했지만 그래도 중국집을 운영하면서 억척같은 K-엄마로써, 오쌍분(김영옥 분)의 딸로써 열심히 살아왔다.

희자 이모(김혜자 분)는 남편을 잃고 혼자 살고 있지만 조용하고 망상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성재(주현 분)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만, 망상장애가 치매로 진행된다.

정아 이모(나문희 분)의 남편 석균(신구 분)의 무시와 꼰대 기질을 평생 순종적으로 살다가 갑자기 혼자 살기를 선택하며 자신의 인생을 찾는다.

영원 이모(박원숙 분)은 배우이며, 엄마 난희의 절친이지만, 난희의 남편과 바람핀 친구를 말리지 못하고 결국 난희와 원수가 되었다. 오랜 미국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

충남 이모(윤여정 분)은 말 많고 돈 많고 화끈하다. 꼰대 취급이 싫어 매일 젊은 사람들과 재미있게 보내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 젊은이들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각자의 삶에 충실하게 살았고 이제 남은 것은 주위의 친구들. 이 아름다운 시니어들의 황혼의 우정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울게도 웃게도 했다.

 

평가와 비하인드 스토리

<디어 마이 프렌즈>의 최고 시청률은 15회에 8.087%였고, 2016년 한국방송비평상 드라마부문 대상을 수상, 2016년 제 9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의 작가상, 2017년 제21 YM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대상, 2017년 제 53회 백상예술대상의 TV부문 드라마작품상을 수상했고 노희경 작가가 극본상을 수상했다.

 

완이의 연인 역으로 출연한 조인성과 희자이모의 아들 이광수는 특별출연이었다. 그러나 조인성은 거의 매회 출연했다.

 

이 작품은 스타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김수현 작가의 작품 <그래, 그런거야>와 비교대상이 되었고,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훨씬 우호적이라 압승이라는 여론이 있었다.

 

이 드라마는 중국에서 2017 <친애적타문>으로 리메이크되었었다.

 

출연진의 나이가 평균 70세일 정도로 대선배 배우들이 대부분이어서, 두번째 막내인 고두심이 커피를 타고 막내인 고현정이 커피 심부름 한 드라마라는 농담이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제작 발표회에서 고두심이 농담으로 자기가 커피심부름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의 감상평

명작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노희경 작가의 주옥같은 대사들로 그야말로 울고 웃었다.

우리들의 현실에서 있을 법한 재수없는 일들..
예를 들어, 아파트 경비원에게 갑질하는 아파트 주민, 존경받는 대학교수지만 집에서는 무식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 친구 남편과 바람 핀 여자,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이용해 먹는 이름뿐인 예술가.. 내가 가서 한 명씩 뒤통수를 날려주고 싶을 만큼 감정이입이 되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충남이모에게 정이 많이 갔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을 인정해주고 그들의 작품을 비싼 값으로 사주지만, 그들은 그들이 필요할 때 그녀를 이용했고, 그녀가 그들을 필요로 할 때 자신들끼리 즐기며 그녀를 무시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그녀는 남을 보살피고 위할 줄 아는 사람이다. 모두 함께 한 자리에서 잠을 자는 도중 치매를 앓고 있는 희자 이모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일어나 그녀를 돕는 충남이모의 모습에서 '참 따뜻한 사람이다'를 느꼈었다.

충남 이모를 보면서 나도 남을 위하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힘들어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른 윤여정 배우님의 몸이 마치 정말 충남 이모의 몸인 것처럼 몸을 사리지 않고, 쉬지 않고 공부하고, 일하고, 남을 도왔다. 그녀가 존경스러웠다.

 

이 꼰대들의 마지막은 모두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었다. 그 장면이 너무 아름다워서 내 친구들에게 "우리도 이렇게 늙었으면 좋겠다" 라고 이미지와 메시지를 보낸 적도 있다. 

 

정말 아름다운 우정이다. 나도 친구들과 그렇게 늙고 싶다.

 

현재 디어 마이 프렌즈는 티빙, 시리즈온에서 다시 볼 수 있다. 

https://www.tving.com/contents/P000275500

 

디어 마이 프렌즈 1화 | TVING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

www.tving.com

https://serieson.naver.com/v2/broadcasting/352994

 

디어 마이 프렌즈 - 네이버 시리즈온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린 드라마

series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