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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소년심판>의 정보, 평가와 비하인드 스토리, 감상평

by smallnest 2024. 5. 20.

이번엔 좀 무거운 드라마를 들고 왔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우리나라의 유명한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 천종호 판사님이 생각난다. 

문제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안내하려고 애쓰고, 그 부모들에게 따끔하게 혼을 내던 모습들이 생각난다. 

기본 정보

제목 : 소년 심판 (Juvenile Justice)

방송사 : 넷플릭스

방영기간 : 2022년 10부작 (전 세계 동시공개)

장르 : 법정드라마, 사회

감독 : 홍종찬

각본 : 김민석 

주연 : 김혜수(판사 심은석 역), 김무열(판사 차태주역), 이성민(법원장 강원중 역), 이정은(부장판사 나근희 역)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소년범들을 다루는 소년법정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드라마. <소년심판>은 소년 범죄와 그에 대한 사회적 시각, 법적 처벌에 대해 심은석 판사의 냉정함과 차태주 판사의 따뜻함의 대립하며 함께하는 깊이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친구를 살인하는 청소년, 우리애가 그럴 리 없다는 부모, 또 살인을 하고도 다른 친구가 혐의를 아무렇지 않고 돈 많은 부모덕에 대형 로펌 변호사까지 선임하는 무서운 청소년. 죄를 지어도 권력과 부를 가진 극진한(?) 자식사랑에 당당한 부모들. 

보면서 속이 터졌다. 이에 대해 심은석 판사는 소년범들을 증오하지만, 그들과 맞서며 그들의 범죄 배경과 심리 상태를 헤아리는 냉철하고 무서운 면을 가지고 있고, 동료판사인 차태주는 기본적으로 소년범들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성격이다. 
강원중 법원장은 자식이 답안지 유출사건의 가해자이지만, 아들을 위한 편파적인 모습을 보여 징계를 받고 법원을 결국 떠나게 된다. 

나근희 판사.. 심은석 판사가 소년범들을 혐오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심은석의 아들은 5년 전, 아파트 지붕에서 아이 2명이 투척한 벽돌에 맞고 사망했다. 이때 담당 나근희 판사는 소년범죄는 속도전이라며 3분 만에 판결을 내렸고,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아이들은 5년 뒤 결국 더 흉악한 범죄자가 되어 심은석 판사의 법정에 섰다. 

슬픈 일이다.. 

 

평가와 비하인드 스토리

전세계에서 동시 공개된 이 작품은 공개 이틀 만에 1위를 찍었다. 2월 28일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도 1위를 했고,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공식 기록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둘째 주에 비영어권 전 세계 차트 1위를 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ㅁ낳았던 작품이다. 

 

깔끔하고 절제된 연출로 이 작품은 호평을 받았다. 미국 TIME 주간지에서 주관한 'The 10 Best Korean Dramas of 2022 to Watch on Netflix'에 소년심판이 선정되었고, 영국 대중문화주간지 NME에서 주관한 'The 10 Best Korean Dramas of 2022'에도 선정되었다. 씨네21 연말 결산에서 '기자, 평론가들이 선정한 2022년을 빛낸 OTT Best 국내 시리즈 10선'에 이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사건, 대전 중학생 렌터카 절도 운행 추돌사고와 강릉 여고생 무면허 운전 추돌사고, 용인 아파트 벽돌 투척 사망사건,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등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한 회차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소년심판> 공개 후 소년법 개정 움직임이 시작됐다. 법무부는 2022년 6월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검찰국,범죄예방정책국,인권국,교정본부가 함께 참여하는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TF'를 구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26일 법무부 한동훈 장관은 형사처벌이 가능한 소년 연령을 현행 만 14세에서 13세로 낮춘다는 내용의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나의 감상평

나는 아이들이 좋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특히 청소년들은 무섭다. 신체적으로도 발달이 예전같지 않아 키도 크고 덩치도 크지만, 너무.. 악한 아이들이 많다. 

왕따를 당하거나, 학폭을 당하거나.. 이런 주제를 TV에서 볼 때마다.. 우리 조카들이 좀 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지 못하게 될까 걱정이다. 점점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고, 그러다 보니 사회는 개인들이 개인적으로 살아가는 '공동체'가 아닌 그냥 집단?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너무 슬프고 맘이 아프다.. 

 

"판사님 이건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 건데요. 

왜 그렇게 소년을 미워하십니까."

"범죄자니까

그 나이에 감히 범죄를 저질렀으니까" 

 

"단장지애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 잃은 어미의 고통은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과 같다.. 

성우 아홉 살에 어머니는 무얼 해주셨나요?

지후 아홉 살에 지후 어머닌 자식을 잃었네요.

어머님 아들 때문에."

 

 

소년심판은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https://www.netflix.com/kr/title/81312802